심 의원은 "선거법 위반혐의로 2심에서 2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 재판계류중인 홍문종 도지부장 본인이 공천심사위원장을 차지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나라당의 부정적 이미지 전환을 위해 도덕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얼마 전 향응제공 혐의로 고발된 마포구청장에 대해 1심 판결이 내려지기 훨씬 전에 한나라당은 당원권 정지라는 무거운 조치를 내렸었던 교훈을 홍 지부장은 모른단 말인가"라고 했다.
또 “공천 후유증을 마무리해야 할 도지부장이 직접 공천책임자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며, 중앙당 지침을 어기고 경기도 공천심사위원 중 도의원 출마예정자가 포함돼 있다”는 것도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심 의원은 곧바로 최고위원회가 예정돼 있는 국회의 박 대표실 앞으로 이동해 1인 시위를 벌였다.
심 의원은 `경기도 공천심사위 적법하게 구성돼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회의 참석을 위해 입장하는 박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맞았다.
이규택(여주 이천) 최고위원은 대표실로 들어가면서, 심 의원을 향해 "뭐하는 거야, 이게 최고위원회 하는데서 시위를 하고… 어린애야…"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심 의원은 "잘못된 건 바로 잡아야죠, 시위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이재오 원내대표는 심 의원의 손을 잡으면서 "고생 많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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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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