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용인송담대학(학장 김동익)은 교수들이 사회 첫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와인을 선물, 졸업생들은 와인을 5년간 교내에 보관했다가 5년 후 모교 방문행사시 다시 제공하는 이색 행사를 펼쳐 눈기를 끌었다.

용인송담대학은 지난 17일 졸업식 및 학위 수여식을 통해 졸업생들에게 와인을 선물하고 사제간 사랑과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학생들에게 제공한 와인은 교내에 5년간 보관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신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스승의 마음이 학교에 남아 있음을 상기하며, 학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도록 한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 같은 이색 행사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 있는 일로, 와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숙성되고 좋은 맛을 낼 수 있으며, 고유의 붉은 색과 향기는 세월이 가도 변하지 않아 제자에 대한 사랑과 모교에 대한 추억의 의미를 잘 나타내줄 수 있다는 것이 학교의 설명이다.

또, 학교는 정성껏 키워낸 졸업생들과 마찬가지로, 정성껏 와인을 보관함으로써 졸업생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한편, 학생들에게는 모교를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북돋아주게 된다.

이번에 졸업생들에게 제공된 와인은 2003년도 칠레산 레드와인 카르멘 멜로 리저브가 사용됐으며, 학과별로 5병씩 모두 100병이 오는 2011년까지 학교에 보관된다.

김동익 학장은 “생활 패턴이 너무 빠르게 변모해 가는 요즘 정서적이고 열정적인 대학풍토가 점차 사라지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이색적인 행사를 통해 학생들의 건전한 정서함양은 물론, 졸업생 모두가 사회에 나가 모교를 잊지 않고 성공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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