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주부들'(Desperate Housewives2) 시즌2가 KBS에서 4월9일부터 전파를 탄다.
   
KBS는 이날 밤 11시25분부터 2TV를 통해 매주 하루 2편씩 13주 동안 총  25편을 방송하기로 했다.
   
미국 ABC가 방송한 '위기의 주부들'은 평범한 중산층 주부들의 일상사를 비밀스러운 사건으로 끌어들여 선풍적인 인기를 끈 TV시리즈. 미국에서는 작년 9월부터 시즌2가 방송되고 있으며 5월21일 종영 예정이다.
   
시즌1은 행복해 보였던 한 가정주부의 자살을 계기로 그와 절친했던 4명의 주부가 자신의 삶을 돌이켜보며 자살의 원인을 밝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즌2에서도 겉으로는 평안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위선이 가득한 중산층 이야기를 계속 다룬다. 다만 시즌2에서는 주인공 4명의 삶에 변화가 생기며 그들의 비밀과 아픔이 하나씩 밝혀진다.
   
시즌1에서 옆집에 이사 온 배관공 마이크와 밀고 당기는 사랑게임을 한 수전 메이어(테리 해처). 시즌2에서는 둘의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긴다.
   
완벽한 주부를 꿈꾸는 브리 반 드 캠프(마샤 크로스)는 1편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한 남편의 죽음에 대한 의심을 받는 등 여러가지로 마음고생을 겪는다.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에서 전업주부가 됐던 리네트 스카보(펠리시티  허프먼)는 시즌1 마지막 부분에서 재취업을 하게 된다. 2편에서는 여러 어려움을 특유의  재치로 극복해 나간다.
   
가브리엘 솔리스(에바 롱고리아)는 어린 정원사와 위태로운 연애를 즐기다가 남편에게 외도를 들킨다.
   
한편 '위기의 주부들'은 작년부터 권위 있는 시상식을 휩쓸고 있다.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골든 글로브 TV 시리즈  뮤지컬코미디부문  작품상을 받았다. 펠리시티 허프먼은 2006년 미국 영화배우협회상 TV 시리즈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극중 의상이나 패션 소품을 구입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몰도 생겼다. 관련 향수도 출시되며 PC게임까지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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