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할머니와 일곱아이들’, 단군의 `박달나무 정원’, 광개토태왕의 `꽃님’ 등 한국적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극단 십년후에서 이번에 현진건 소설 `B사감과 러브레터’를 연극 무대에 올린다.
 
극단 심년후는 17일부터 20일까지 인천시 여성문화회관에서 `B사감과 러브레터’를 공연한다.
 
연극 `B사감과 러브레터’는 기숙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을 소재로 인간의 이중적 심리 상태를 풍자한 작품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단수한 풍자를 넘어서 B사감이라는 위선적 인간형을 해부함으로써 인간 내부에 잠재해 있는 위선의 아이러니까지 드러낸다.
 
위선적인 인간성의 풍자와 인간의 이율배반적인 심리를 그려낼 연극 `B사감과 러브레터'는 현진건의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한 문체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며 극중 비정상적 인물의 풍자 뒤에 다가오는 일말의 연민의 감정이 연극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준다.
 
또 작가의 작품 세계와 당시의 시대적 상황 등을 있는 그대로 살려 우리 문학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고 문학적 감성을 고취시킨다.
 
(재)인천문화재단에서 후원하고, 인천사랑나눔티켓에 참가 하는 이번 작품에 대한 문의는 극단 십년후(☎ 032-514-2050)로 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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