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의 변

대한민국을 차세대 IT와 유비쿼터스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경기도지사에 도전했다.

경기도는 대한민국 지식기반 산업의 중심지 그리고 남북교류시대의 적임지역이라는 기회 요인과 서울 중심의 인프라, 경기도내 지역간 불균형, 과잉개발과 수도권 규제라는 위협요인에 직면하고 있다.

시대는 변화됐다.

이제 젊고 깨끗하며 전문적인 일에 대한 경력을 가진 사람이 정치를 시작해야 할 때다.

경기도는 우리나라 경제의 중심지이고 경기도가 살아야 우리나라 경기가 산다. 이제 심장부부터 바뀌어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대에 맞는 이공계 출신의 IT전문가로 10년이 넘도록 선진 외국 비즈니스 현장에서 경제대국 일본의 저력,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의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를 진지하게 관찰해온 실물 경제전문가인 제가 지금까지 체험한 것과 지식, 그리고 신념을 바탕으로 오직 경기도민의 행복을 위해 필생의 사력을 다 할 각오다.

▶▶박정일은 누구인가

경기도 안양이 고향인 박 후보는 1962년 어렵지도 그리 부유하지도 않은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과학도로서의 꿈을 가지고 호기심이 많았던 그는 한양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전자공학과를 졸업할 당시까지도 노벨상의 꿈을 놓지 않을 정도로 과학에 대한 그 열정이 뜨거웠다.

31살 최연소의 나이로 삼성SDS 동경 사무소장이 되어 현지에서 이미 선진화되어 있는 일본시장을 발로 누비며 시장을 개척해 나아갔고 교환사원제를 통해 도시바에서 2년간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서 노동자를 존중하는 사측의 입장과 또한 회사에서의 일을 존중하는 노동자들 사이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고 말한다.

또한 “완벽을 추구하는 그들에게서 일의 완성도와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강조한다.

당시 그는 완성도의 추구와 효율성 그리고 합리적인 시스템을 고안하던 중 삼성 SDS 동경백서를 작성하게 됐으며 텍스트위주의 회사경영시스템을 비주얼 처리해 회사업무의 효율성과 처리속도를 향상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꿈과 의지를 품고 자신이 현재 언어를 배우지 않으면 국제적인 경쟁력이 떨어지겠다고 판단, 과감히 회사의 일을 그만두고 캐나다로 연수를 떠났다.

2년간의 공부를 마친 그는 2004년 17대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낙마했다.

이후 민주당에서 IT특별위원장과 유비쿼터스위원장 등을 맡으며 당내 IT전문가 역할을 해왔다.

▶▶공약사항(인터뷰)

일자리 100만 개 창출과 사교육비 반액 지원, 서울과 경기도 간의 대중교통시설 확충, IT NT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대표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박정일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그는 “IT일자리 100만 개 창출과 3만 불은 서울보다 먼저, 꿈과 희망이 넘치는 경기가 되도록 노력을 다할 각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부천 고양 성남 광명 의왕 안양 과천 구리 군포 의정부의 지식기반 서비스권역, 수원 오산 용인 이천 안성의 지식기반제조권역, 시흥 안산 평택 화성의 해양물류권역, 하남 광주 가평 여주 남양주 양평의 생태환경권역, 김포 파주 연천 포천 동두천 양주의 대북교류권역을 경기도를 5대 자족 경제권으로 묶어 발전시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밖에 동서와 남북으로 이어지는 4대 벨트와 4대 특화 도시로 새로운 산업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경기도의 비전에 제시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민경제에 대한 견해와 정책은.

▶현재 서민경제가 IMF 때보다 더욱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말만을 앞세운 노무현 정부는 실질적인 행동보다는 탁상공론식의 발언들과 실천되지 않는 공약들로 국민들에게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 왔다.

서민경제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많은 직업의 창출이 절실하다.

실업률을 줄이는 길이야 말로 서민경제의 활성화에 가장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본다.

직업의 창출은 정부가 하는 것이 아니다. 직업의 창출은 기업이 하는 것이다. 경기도에 보다 많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의 활동에 제약을 주는 악법을 폐지하고, 좀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일부 언론은 이를 재벌 살리기, 서민 죽이기로 비유하는데 이는 옳지 않다.

기업이 살아야 더 많은 사원을 고용할 수 있고 더 많은 사원이 고용돼야 서민경기가 살아나게 되는 것이다. 일을 순리적으로 풀어야지 거꾸로 풀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청년실업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방안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이 시대가 과연 무엇을 원하는 가 또 그렇다고 그 시대의 니즈(needs)를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지금은 IT 시대다. 그리고 앞으로는 유비쿼터스시대로 돌입하게 될 것이고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또 세계는 더 많은 IT인력들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도의 산업의 성질은 대한민국 어디보다 빠르게 IT산업 중심으로 이동해 경쟁력을 가져야만이 성공할 수 있다.

미래를 보고 한발 앞서가는 경기도가 돼야 실업난을 해결해 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는데.

▶인지도는 투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4명의 후보 모두 선거를 위한 유세에 주어진 시간은 같다. 단 1초도 다르지 않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워진 시간에 최선을 다해 움직일 것이며 한발 더, 한 템포 빠르게 움직이며 앞서 나아갈 것이다.

인지도로 성공과 실패가 판가름이 난다면 우리나라의 월드컵 4강의 신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을 것이다.

'왕의 남자' 신드롬 역시 가능치 못한 일이었을 것이다.

핸디캡을 이용해 장점을 만들겠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 있다.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경기도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전국민이 중심이 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 지금가지는 행정중심의 경기도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떠한 업적과 시사거리를 만들기 위해 실행해온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해 정말 대다수의 도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효과적인 행정을 이끌어 나아갈 것이다.

또한 현재 경기도에서 진행하고 있는 2010년 계획과 2012년 계획 등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다.

도민 중심이 되며 기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갈 때 경기도가 한층 더 풍요해지며 번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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