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에서 인천시 남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지역 재개발이라는 난제가 산적해 이를 해소할 수 있는 후보의 당선이 점쳐지고 있다.〈관련기사 8면〉
 
이번 선거에서 여야 4명의 후보가 이 같은 공약을 제시하며 표심잡기에 나섰으나 그 해결책은 후보간 큰 차이를 보여 유권자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역 구청장인 열린우리당 박우섭 후보는 그 동안 구정을 이끌어온 경험을 토대로 전체적인 균형발전이 시급하다고 보고 도시개발 전담기구인 도시개발과를 신설해 2008년까지 중장기 개발계획을 수립, 2015년까지 도시개발을 마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연수구 등 신도시로의 이전이 늘면서 도시 공동화 현상이 지역현안으로 대두된 만큼, 다양한 문화체육시설과 자연공원으로 이뤄진 대규모 문화복지센터를 건립해 다시 찾는 남구가 되도록 하겠다며 유권자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이영수 후보는 남구의 화두가 도시재생 즉 재개발이라고 보고 크게 4개 권역으로 나눠 주거와 상업, 업무, 체육, 여가 등 복합기능도시 조성과 생태기능이 아우르는 친환경 도시개발을 제시하고 나섰다.

여기에 남구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군부대와 예비군훈련장이라고 보고 군부대 이전과 함께 승학산 예비군훈련장에서 발생하는 소음 및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들을 위한 시민공원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민주노동당 정수영 후보는 지난 1년간 남구의 전출인구가 1만1천623명에 달해 전입인구보다 많은 만큼, 도시역사와 문화를 향유하며 남녀노소가 함께 어우러지는 도시, 즉 살고싶은 남구 만들기에 역점을 두겠다고 했다.

또한 종합대학을 비롯, 93개의 교육기관이 있으나 여전히 부족한 만큼, 수봉공원에 도서관을 건립하고 동네마다 어린이도서관을 세워 평생학습도시로서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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