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 이틀을 앞둔 29일 경기지사에 출마한 여야 4당 후보들은 막판까지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는 이날 아침 자신의 `친정'인 용인 기흥 삼성전자 정문앞에서 출근하는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유세차량을 이용해 아파트 단지와 역전, 대형할인점 등을 찾아 부동층 표심잡기에 주력했다.
 
또 진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0일 수원, 성남, 안양, 부천 등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막판 총력유세를 펼친 뒤 수원 인계동 나혜석 거리에서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진 후보는 인터넷 홈페이지 첫 화면을 `진대제 구하기 릴레이 지지선언' 코너로 개편, 선거 전까지 20~40대 젊은 유권자표를 결집시켜 반전을 시도할 계획이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29일 안성 반월공단에서 유세를 시작해 이날 하루만 화성, 용인, 성남 고양, 가평 등 남북부 12개 시·군을 방문하는 `바람몰이'식 유세로 승부를 확정짓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김 후보는 이날 가평군에서 1박 후 다음 날 나머지 지역을 빠짐없이 방문할 예정이며, 이틀 동안 유세차량뿐 아니라 지하철을 이용해 유권자와 접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김 후보는 하루 한 끼 식사만 하고, 잠은 5시간만 자며, 하루 평균 350㎞를 돌아다녀 4천 장의 명함을 돌린다는 뜻의 `1, 5, 350, 4000'이라는 구호의 유세전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박정일 후보는 광명, 시흥, 부천 등에서 거리유세를 통해 얼굴을 알리는 한편 전화 홍보를 통해 투표를 독려하는 등 전통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통한 지지율 제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미군기지확장터인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에 지역 당 후보들과 함께 찾아가 주민들과 함께 촛불집회를 가지며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훈영·최승필·심언규·김영래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