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7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짓고 오는 19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6월 임시국회를 열기로 12일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조일현, 한나라당 안경률 원내수석 부대표는 12일 회동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대해 19일 전체회의를 열어 후반기 국회 의장단을 선출하고 다음날인 20일에는 상임위원장과 예산특위원장과 윤리특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이어 21일에는 국정운영에 관한 대통령 연설을 들은 뒤 열흘간 휴회하고, 30일 다시 국회를 열어 대법관 임명동의안과 친일반민족 행위자 재산 조사위원회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국회는 휴회기간인 22일부터 29일까지 8일동안 5명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와 상임위원회 활동을 벌인다는데 합의했다.
 
이에 앞서 11일에는 열린우리당 김한길, 한나라당 이재오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후반기 국회 의장단과 상임위·특위 위원장의 배분은 전반기 국회와 동일하게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국회의장과 부의장 1명을, 한나라당은 부의장 1명을 배출하게 된다.

또 열린우리당은 운영·정보·국방·문화관광·통일외교통상·행정자칟정무·보건복지·건설교통·예결특위·윤리특위 등 11개 위원회 위원장을, 한나라당은 법사·재경·산자·교육·농해수·과기정통·환경노동·여성위 등 8개 위원회 위원장을 맡게 된다.
 
국회 의장단은 오는 1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19개 상임위 및 특위 위원장은 20일 오후 본회의에서 각각 선출된다.
 
후반기 국회의장에는 우리당 임채정 의원이, 국회부의장에는 우리당 이용희,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각각 내정된 상태이다.

양당은 6월 임시국회에서 대법관 후보자 5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방송위원 추천과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 임명동의안 등도 함께 다루기로 했다.

양당은 또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비정규직 관련 3법과 사법개혁 및 국방개혁 관련법 등 쟁점 법안들에 대해서는 양당 정책협의회를 열어 6월 국회 회기내 처리할 법안과 9월 정기국회로 넘길 법안을 구분키로 했다.

노웅래, 진수희 공보담당 부대표는 "6월 임시국회는 새로 구성된 각 상임위별로 해당 부처 업무 보고를 받고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의 준비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17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돼 첫 국회가 개회되면 국회 연설을 할 계획이라고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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