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2일 네이버, 다음, 야후코리아, 네이트, 엠파스, 파란, 드림위즈, 하나포스 등 8개 주요 포털사이트 대표 및 인터넷서비스 책임자 16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터넷 문화와 인터넷 산업의 사회적 책임, 그리고 인터넷 기업의 해외진출문제 등을 논의했다.
 
언론과의 만남에 비교적 거리를 두고 있는 노 대통령이 포털사이트 대표들과 모임을 갖는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노 대통령이 인터넷을 통한 국정홍보에 더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3월 노 대통령이 포털사이트와 인터넷 대화를 한 뒤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된 모임”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다른 관계자는 “인터넷 언론사 대표를 초대한 게 아니라 포털사이트대표를 초대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을 인터넷언론에 대한 대통령의 관심으로 이해하면 곤란하다”며 “지방선거 전에 하면 정치적 오해의 소지가 있기 때문에 선거 이후로 미뤄온 것”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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