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지난 1일 “국민의 바다 속으로 들어가 국가의 과제와 비전을 찾겠다”고 밝혔다.

퇴임 이후 본격적인 `민심대장정'에 나선 손 전 지사는 이날 전남 장성군 남면 학사농장에서 이같이 밝히고 “(재임기간) 땀으로 경기도를 적셨다면 이제 대한민국을 땀으로 적신다는 의미로 민심대장정에 들어갔다”며 “분열이 아닌 통합을 위해 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말했다.

민심대장정 첫 일정으로 지난해 폭설피해 지원에 나선 마을을 찾은 손 전 지사는 “모든 주민들이 환대해줘 감사할 따름”이라며 “작은 도움이었지만 용기를 얻었다는 농민들의 말씀에 보람을 느꼈다”고 소회를 밝혔다.

손 전 지사는 현 정치권에 대해 “민심을 읽고 모으는 것이 새로운 정치의 모습”이라며 “지역구도와 패권구도에 기대는 `여의도식' 정치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가난하고 배가 고프다”며 “우리는 나와 국민 모두를 포괄하는 의미로 정치 발전은 물론, 경제적으로 갈길이 바쁘다”고 덧붙였다.

손 전 지사는 지난달 30일 퇴임식을 마친 뒤 장성에 내려와 폭설피해 지원을 나섰던 황룡면 월평리의 한 농가에서 1박을 한 뒤 이날 오전 토마토 농가와 장성 학사농장을 잇따라 찾아 일손돕기를 하며 첫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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