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집중호우가 12일까지 이어지면서 인천지역의 주택과 공장, 도로가 침수되고 토사가 유출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인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오후 5시 현재 인천 전지역에 걸쳐 주택과 도로 등 모두 49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인천지역은 이날 시간당 최고 35㎜의 집중 호우가 쏟아지며 하수구가 역류해 17개 도로가 침수되고 공장 5곳과 주택 20곳, 학교 1개교 등이 침수됐다.

특히 인천은 서구지역 피해가 집중돼 서구 가좌2동 성광빌라와 가정1동 진명빌라 등의 지하가 물에 잠기고 왕길동 41번지 수도권매립지 도로 둑방이 터지며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한 계양구 귤현동 귤현역 부근에서는 차량 6대가 불어난 물에 잠겨 차량이 통제되고 있으며 중구 동인천동 인일여고 정문 앞도 도로 위로 토사가 유출됐다.

인천지역은 이날 오전 5시에 내려진 호우주의보가 오전 7시30분을 기해 호우경보로 바뀌었고 오후 6시 현재 127㎜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지속적으로 가동해 피해상황을 집계하는 한편 각 군·구도 대책반을 편성해 피해복구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인천기상대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3일 밤까지 80∼12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비 피해 발생에 대한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인천항과 도서지역을 잇는 13개 항로 여객선은 오전 한때 백령과 연평 항로 여객선이 짙은 안개로 인해 항구에 대기했다 전 항로에서 정상운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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