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기북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나 수해 때마다 문제가 돼 온 쓰레기가 이번 폭우에서는 예상보다 많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는 `물 폭탄'을 맞은 이 지역에서 발생한 수해 쓰레기량이 150여t으로 평상시 하루 쓰레기 발생량(재활용쓰레기 제외) 450t의 33%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8년 대규모 물 난리가 났을 때 고양시 지역에서 발생한 7천여t의 수해 쓰레기와 비교하면 엄청나게 줄어든 수준이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주택 등에서 수해 쓰레기를 내놓는 대로 백석동과 관산동 적환장에 임시로 쌓아 놓은 뒤 도내 타 시·군 수해 쓰레기와 함께 다음주 중 수도권 매립지로 옮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침수피해로 발생한 쓰레기량이 예상 외로 많지 않다”며 “이는 지하철 선로 침수로 고양시의 침수 피해가 크게 부각되긴 했어도 주택 침수 피해는 그다지 심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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