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사회의 고령화 속도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노인성 안질환 중 백내장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9명에게서 발견되고 있는 등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대부분의 노인의 경우 수술비용이 없어 백내장을 제때 치료받지 못한 채 고통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대표 김종현·전국금융산업노조 농협중앙회지부 위원장)가 이들 저소득층 노인의 백내장 치료에 희망의 불씨를 만들었다.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는 10일 오후 농협중앙회에서 한국실명예방재단(회장 신경환·길병원 안센터소장)과 저소득층 농업인 개안수술 협약식을 체결하고 수술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치료를 못하고 있는 농업인 저소득층에 대해 수술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자는 백내장, 녹내장 등 안과질환을 앓고 있고, 65세 미만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 등 저소득층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김종현 대표는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 농업인들에게 한줄기 희망의 빛을 찾아 줘 농산물 개방 등으로 어려워지고 있는 농촌에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농협 임직원들은 우리 농업과 농촌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자는 한국실명예방재단(☎02-718-1088)으로 신청하면 되며, 검진비용은 물론 녹내장의 경우 최고 400만 원대에 이르는 수술비 및 입원비 등 본인 부담금 전액을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에서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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