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흥시는 61억여 원을 들여 악취가 발생하는 정왕동 시화공단과 시화신도시 사이 3.4㎞, 13만3천여㎡에 악취 방지 수림대를 추가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오는 10~11월 0.8㎞, 4만3천여㎡에 각종 수목 1만4천700여 그루를 심고 나머지는 2010년까지 연차별로 확대해 모두 4만2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이번 수림대 조성에는 해송, 버즘나무 등 공단 지역에서 주거지로 향하는 바람의 흐름을 막고 산소 공급 효과가 큰 수목과 함께 조팝나무, 이팝나무, 철쭉 등 조경 효과가 있는 나무도 심어질 예정이다.

이곳에는 시화신도시 건설 당시 한국수자원공사와 시흥시가 작년 말까지 두 차례에 걸쳐 177억여 원을 들여 10m 높이의 둔덕을 만든 뒤 62만9천여㎡에 모두 28만3천 그루를 심는 등 수림대(중앙완충녹지)를 조성한 이후에도 공단 악취가 주거지로 넘어 오면서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조성돼 있는 중앙완충녹지만으로는 악취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수림대를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며 “이 사업이 끝나면 이중 필터링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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