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수원 팔달로 버스승강장으로 차량이 돌진, 11명의 사상자를 낸 뺑소니차량의 운전자가 10대로 밝혀졌다.
 
수원중부경찰서는 4일 특가법상 도주차량 등 혐의로 송모(15)군을 긴급체포하고, 동승했던 이모(16·고2). 김모(16·고2)군 등 고교생 2명도 붙잡아 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송군 등은 지난 1일 오전 5시25분께 액센트 승용차를 몰고 가다 수원시 팔달구 팔달로 남문로터리 인근 A병원앞 버스승강장으로 돌진, 정모(71·여)씨를 치어 숨지게 하고 김모(51)씨 등 8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뒤 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송군 등은 또 사고를 내기전 북문로터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다른 고교생 2명을 차에 태우고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이들 고교생도 사고로 경상을 입었다.
 
조사결과 송군은 보름전 인터넷을 통해 90만 원에 액센트승용차를 구입한 뒤 동네 선배인 이군 등을 태우고 무면허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송군이 몰던 액센트 승용차에서 이군의 휴대전화를 수거,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이들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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