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터넷 대출사이트에 `휴대전화. 차대출' 광고를 내고 A(25·여)씨 등 여성 5명에게 `명의 빌려주면 돈을 대출해 주겠다'고 속여 이들 명의로 대포폰을 만들어 팔고 은행에서 대출받는 등의 수법으로 4천1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구속된 김 씨가 A 씨에게 `사귀자'고 유혹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간 인천 연수구 연수동의 원룸과 모텔 등 자신들의 은신처에 가두고 번갈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A 씨의 지능이 일반적인 수준보다 다소 낮은 점을 이용, 도망치지 못하게 위협하고 지난 1월 은행대출을 받기 위해 A 씨와 김 씨의 혼인신고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씨 등 달아난 4명을 추적하는 한편 이들의 여죄를 추궁 중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