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고는 10월3일인 개교 100주년 기념일을 전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오는 29일 오후 3시 교내 체육관에서 인천시향 초청 연주회를 갖고 10월2일 오전 11시30분에는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1285의 14 신축 총동창회관에서 회관 준공식을 갖는다.

동문들의 성금 12억 원을 들여 건립된 총동창회관은 연건평 150평에 3층 규모로 예식 등 각종 행사를 가질 수 있는 강당과 다목적 사무실들로 꾸며졌다.

같은날 오후 1시40분에는 송도고 교정에서 개교 100주년 기념탑 제막식을 갖는다. 10m 높이의 붉은빛 기념탑은 교목인 은행나무 및 100년의 숫자 백을 의미하는 영어단어의 첫 자 `H'를 형상화했다.

3일 송도고 대운동장에서는 동문 및 가족 등 1천여 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송도학원 개교 100주년 기념, 송도가족 한마당 대축제'를 갖는다.

이와 함께 11월3∼9일 인천 종합문예회관 소전시실에서는 서양화, 동양화, 서예, 조각 등 미술 전 분야의 송도중·고 출신 작가들이 참여하는 작품전시회가 열린다.

이밖에 100년간의 송도고 역사를 정리, 연말까지 `개교 100년사'를 편찬할 예정이다.

송도중·고 동창회는 개교 100주년에 맞춰 성사시키진 못했지만 북한 개성에 있는 모교 방문 계획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906년 북한 개성에서 개교한 송도고는 6·25 전쟁 당시 인천으로 피난, 1952년 인천 송학동, 1953년 인천 답동으로 이전했다가 1983년부터 현재의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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