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은 추석 자금사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인천지회가 5인 이상 300인 이하 인천지역 1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50%가 곤란하다고 응답했으며 20%는 매우 곤란하다고 답했다. 보통은 26%, 원활은 4%로 나왔으며 매우 원활하다고 답한 기업은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이유를 복수 응답방법을 통해 조사한 결과, 판매대금 회수지연이 80%, 매출감소 62.9%, 납품단가 인하가 51.4% 순으로 나타났으며 원자재난(28.6%), 금융권 대출 곤란(20%), 환율(8.6%), 보증기관 이용곤란(5.7%) 등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에 대해서도 곤란하다는 응답이 36%를 차지해 원활하다(8%)고 응답한 기업보다 4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자금조달 곤란의 원인으로는 신규대출 기피가 47.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출연장곤란이 47.1%, 재무정보 불신이 35.3%, 담보인정 비율 하향이 29.4%, 대출한도 축소와 조기상환요구가 각각 23.5%, 추가담보요구가 17.6%로 조사됐다.

필요한 추석자금으로는 업체당 평균 1억8천120만 원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부족분은 26.7%인 4천840만 원으로 집계됐다.

부족한 추석자금 확보계획으로는 가장 많은 29.5%가 대책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어음할인 23.4%, 납품대금 조기회수 19.1%, 결제대금 지급연기 12.8%, 금융기관 차입 10.6%, 사채조달 4.3%로 조사됐다.

추석상여금 지급예정 업체는 62%로 조사됐으며 지급계획이 없는 업체는 16%, 12%는 지급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