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중인 선박의 일반제원 및 항행정보를 사전에 확인, 해상수색 구조 등 치안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선박자동 식별장치가 설치된다.
 
25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번에 선박자동 식별장치를 설치하는 경비함정은 해경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3005함을 비롯해 1505함 및 1002함으로, 이 장비는 항해 중인 선박의 일반제원에 속하는 선명, 크기, 국적, 화물에 대한 정보와 선박의 위치, 침로, 속력을 경비함정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
 
인천해경 관할은 서쪽으로 중국과의 EEZ경계와 접해 있고 북쪽으로는 NLL경계와 접해 있는 특수해역을 관할하고 있어 해상경비와 안전에 특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이 장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북한이나 중국을 왕래하는 상선이나 화물선의 검문검색은 무선통신으로 하고 도주가 우려되는 의심스러운 선박은 경비함정이 직접 현장에서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이러한 검문검색 방식은 항해 중인 선박의 민원을 야기할 소지가 있고 불필요한 유류 소모가 생겨 서해특정해역을 경비하는 경비함정의 해상치안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선박자동 식별장치(AIS)설치로 이제는 레이더로 확인하기 어렵던 의심스러운 선박의 일반제원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고 불필요한 추적 검문검색을 하지 않아 유류절감 등 해상치안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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