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25일 일부 경기도의원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해 “시대착오적 처신으로 경기도민을 모욕했다”면서 “경비반환과 함께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우리당은 이날 논평에서 “전체 119명 중 한나라당이 115명을 차지한 경기도의원들은 변변하게 자격 검증도 없이 선출돼 공직자로서 본분을 망각하고 정치에 냉소와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리당은 또 “세금만 때리고 혈세를 낭비하는 정부여당이라고 공격하던 한나라당은 해당의원 모두에게 징계를 내려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청 공무원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성을 인정 받을 수 없다”면서 “매년 연례 행사처럼 반복되는 비능률적이고 혈세만 낭비하는 해외연수제도를 전면 개혁하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기도의원들은 지난 15일 임시회 회기가 끝나자 전체 9개 상임위 중 7개 상임위 소속 도의원 90명이 필리핀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일제히 해외연수를 떠나 관광성 해외연수라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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