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축제 = 수도권 유일의 축제로 각광받고 있는 행사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인천해양축제를 들게 된다. 서해 낙조와 항만,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 이를 주제로 진행되는 해양축제는 자연 그 자체가 행사다. 작렬하는 태양 속에 인천항 갑문이 개방되고 해경 함정에 시민들이 승선해 인천 앞바다를 느낀다.
저렴한 비용으로 호화여객선을 타고 월미도~갑문~작약도~영종대교~무의도~팔미도~송도국제도시를 거쳐 연안부두로 회귀하는 해양선상 투어는 더위에 지친 시민들을 달래준다. 모터보트와 제트보트, 바나나보트 등 평소 승선이 어려운 신형 보트를 타고 인천 앞바다를 가르는 스릴도 해양축제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동아리 경연대회와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맨손물고기잡기는 오랜 동안 추억으로 남게 된다.
한밤에 열리는 중년을 위한 낭만 콘서트와 젊은 층을 위한 신세대 음악행사도 빼놓을 수 없는 축제거리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바다 속을 체험할 수 있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등 다양한 체험행사는 인천을 대표하는 축제라고 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 = 올해로 다섯 번 째 맞는 이번 행사는 그야말로 전국적인 행사다. 화교들의 고단한 삶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인천속의 화교와 시민을 위한 축제이기 때문이다. 10월13일부터 15일까지 계속되는 행사에는 중국 전통공예와 중국어 및 중국어 노래배우기, 중국 옷과 차(茶)체험, 자장면과 만두 먹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체험행사로는 중국 텐진(天津)에서 예인(藝人)들이 방문해 중국 정통의 공예솜씨를 보여준다. 밀가루 공예를 비롯해 설탕공예, 인두를 이용한 그림그리기, 풀(草)을 이용한 공예 등 그야말로 신비로운 중국 공예의 진수를 맛보게 된다.
중국 황제와 황비의 옷을 직접 입고 황제 가마에 오르는 체험과 중국 소수 민족의 의상을 입어보는 행사는 두고두고 추억거리로 남게 된다. 중국 전통의 차를 마시는 다도회와 중국어 노래교실, 중국어 배우기, 중국 영화 등이 상영된다. 자유공원 특설무대에서는 중국 칭다오(靑島) 무술학교 중국 무술단의 공연과 용춤, 황비홍 무사단의 사자춤 등을 볼 수 있고 패왕별희의 경극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 빠질 수 없는 것은 2천 원에 자장면 먹기. 음식점 주인들이 축제에 적극 동참하면서 각종 중국 음식을 싸게 먹을 수 있다. 물론 이번 행사에는 자장면과 만두 먹기 대회가 준비돼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 축제 = 스카이 축제는 올해 3번째로 맞는 대규모 축제다. 인천공항의 의미와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이 벌어지는 공항 일대의 개발을 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행사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시민들이 직접 하늘을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행사로 가득하다.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대형 열기구를 타고 상공 25m까지 올라가면서 하늘에서 인천공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낙하산 체험을 원하는 사람들은 로켓 바운스를 체험하고 지상 10m까지 뛰어오를 수 있는 유로번지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체험행사는 크게 3가지로 구분돼 있다.
우선 스카이 아카데미 행사로 전투기 조정체험을 하는 시뮬레이션 교실과 영상을 보면서 비행할 수 있는 영상교실, 글라이더를 만들어 날려보는 글라이더 제작교실 등이 준비돼 있다.
스카이 놀이터 행사로는 낙하산 원리를 체험하는 로켓 바운스와 별자리 관측을 위한 천체돔 별자리여행, 트램블린과 유로번지, 전투비행 체험기구 행사인 사이버 인 스페이스(Cyber in Space), 열기구 행사가 마련돼 있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 만들기 체험 및 시연행사에 이어 창작 연 시연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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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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