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들은 개성공단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즉각적인 투자보다는 장기적으로 신중한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인천지회에 따르면 지회가 지난 20일 개성공단 산업시찰에 참가한 인천지역 7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34.8%가 공장의 해외이전을 검토한 적이 있으며 60.9%는 공장이전지역으로 개성공단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관심을 갖는 이유로는 57.5달러인 북한근로자의 임금수준 때문이 67.9%로 가장 많이 차지했으며 북한 근로자의 노동의 질이 35.7%, 정부의 재정지원이 28.6%, 저렴한 분양가가 25.9%로 나타났다.
 
생산제품의 원산지 문제 및 판로개척 전망이 7.1%, 기타가 7.1%를 차지했다.
 
투자의향은 13.1%가 공장부지 및 인건비 등 고비용 부담경감을 위해 개성공단에 투자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65.2%는 장기적으로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즉각적인 투자 기피 요인으로는 27.5%가 산업인프라 구축 미흡, 22.5%는 통관절차가 복잡하다는 의견이었으며 17.5%가 불안정한 북·미관계로 인한 불확실성, 12.5%가 기타로 나타났다.
 
투자 희망업종으로는 단순조립금속이 47.8%로 가장 높게 차지했으며 신발 23.9%, 가방과 섬유제품이 각각 2.2%, 기타 업종이 23.9%로 조사됐다.
 
개성공단이 산업단지로 보완 및 확충을 해야 할 분야로는 인터넷 등 통신망 확충이 72.5%, 전력공급 15.2%, 기타 12.3%로 나타났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