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기간동안 귀성길은 5일, 귀경길은 7일이 가장 밀릴 것으로 보인다.
 
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전국의 지역간 통행은 3천900만 명(7천791만 통행)이며, 1일 평균 650만 명(1천332만 통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일 평균 1천278만 통행)에 비해 4.2% 늘어날 전망이다.
 
또 올해 추석은 주말과 개천절이 연결된 징검다리 연휴로 연휴기간이 최대 9일로 예년보다 길지만 1일 평균 통행량은 지난해에 비해 4.2% 증가(1만2천785천 통행→1만3천318천 통행)해 교통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간 최대 소요시간은 귀성시 서울~대전 4시간40분, 서울~부산 8시간50분, 서울~광주 7시간, 귀경시에는 서울~대전 5시간40분, 서울~부산 9시간, 서울~광주 7시간2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표 참조〉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운행소요시간이 1~2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경찰청은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버스전용차로제와 고속도로 진·출입을 통제한다
 
4일 낮 12시부터 8일 밤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나들목~신탄진나들목(137㎞)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6명 이상 탄 9인승이상 승용·승합차만 진입을 허용하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추석연휴기간동안 고속도로 진·출입 통제는 귀성시는 4일 낮 12시부터 6일 낮 12시까지 경부고속도로 잠원, 서초, 반포, 수원, 기흥, 오산나들목과 서해안고속도로 매송, 비봉나들목의 진입을 통제하고 양재, 잠원, 서초나들목은 진출이 통제된다. 반포·서초나들목에서는 P턴 진입만 허용된다.
 
귀경시에는 6일 낮 12시부터 8일 밤 24시까지 진입통제만 실시되며 경부고속도로 안성, 오산, 기흥, 수원나들목과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비봉, 매송나들목에서 이뤄진다.
 
진·출입 통제대상은 6명 이상 탄 9인승 이상 승합·승용차와 수출·입용 화물을 적재한 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이 적용된다.


추석 연휴 우회도로 이용법

추석 연휴를 맞아 조금이라도 덜 막히는 우회도로 정보를 미리 알아두는 것도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다.
 
3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1만9천624대로 지난해에 비해 3.4% 늘어나지만 연휴 기간이 예년보다 길어 교통량이 분산돼 주요 구간별 소요시간은 지난해에 비해 1~2시간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우회도로 정보를 잘 활용하면 더 여유롭게 고향을 방문할 수 있다.
 
다음은 도로공사가 밝힌 우회도로 이용 방법.
 
◇대구·부산·마산방향 = 강변북로, 88올림픽도로를 이용해 강일나들목에서 중부고속도로로 진입, 호법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으로 이동하다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또 국도 6호선과 국도 44호선을 이용해 홍천나들목으로 진입한 뒤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거나, 만종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해 여주분기점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심각한 정체구간은 피할 수 있다.
 
영동고속도로 호법~여주휴게소 구간이 혼잡할 때에는 이천나들목에서 국도 3호선을 이용하거나, 여주나들목에서 국도 37호선을 이용해 감곡나들목으로 진입,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좋다.

◇목포·군산·광주방향 = 인천 방향에서 가는 귀성객은 국도 39호선이나 국도 77호선을 이용해 아산을 경유, 홍성나들목으로 진입한 후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부천이나 서울 남부 지역에서 출발하는 귀성객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산본나들목에서 국도 47호선을 통해 국도 39호선을 탄 후 아산을 거쳐 홍성나들목이나 대천나들목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서울요금소를 통과해 수원(신갈)을 지나도 경부고속도로가 혼잡할 경우에는 안성분기점에서 평택~안성고속도로를 이용, 서평택분기점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참고로 서해안고속도로의 송악~당진구간이 혼잡할 경우에는 경부고속도로를 그대로 이용해 천안~논산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편이 낫다.
 
수원에서 출발할 경우 국도 1호선 오산~천안이 혼잡할 때에는 강릉방향의 국도 42호선~용인대 입구(지방도 333호선)~국도 45호선을 타고 경부고속도로 서안성나들목으로 진입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도 정체구간을 피하는 방법이다.
 
◇강릉방향 = 인천에서 강릉 방향으로 가는 경우 영동고속도로 동수원(신갈)에서 용인휴게소 구간이 혼잡할 때에는 수원나들목을 빠져나와 국도 42호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호법(이천)~여주구간이 혼잡할 때에는 양지나들목에서 빠져나와 국도 42호선을 이용, 문막나들목으로 진입해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충북(진천·청주)·충주 방향 = 영동고속도로 양지IC에서 국도 17호선을 이용해 일죽나들목으로 진입,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진천이나 청주로 갈 수 있으며, 국도 38호선을 거쳐 감곡나들목으로 진입해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제천 방향으로 가는 경우 국도 38호선이 4차로로 돼 있어 편리하게 귀향할 수 있다.


고향 가는 길 안전운전은 이렇게

추석 귀성길 안전운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느 시간에 출발해 어떤 길을 택해야 정체를 겪지 않고 고향에 다녀올 수 있을 지를 고민해야 하지만, 그보다 앞서 안전운전 요령과 출발 전 간단한 자동차 점검 요령도 반드시 알아놓고 떠나야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막히는 길에서는 최소한 2시간에 1번씩은 휴식을 취하고 출발 전에 각종 오일과 냉각수, 와이퍼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2시간마다 휴식을 = 장거리를 운전할 때는 눈의 피로를 덜기 위해 가능한 한 시선을 멀리 두고 피로를 느낄 때면 무조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정체가 심한 경우에는 운전자의 피로가 심하므로 교대로 운전하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 좋다.

운전 중 졸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졸음이 올 때는 차량을 갓길에 주차하고 잠깐 잠을 자거나 차에서 내려 가벼운 체조나 스트레칭 등으로 졸음을 쫓아야 한다.

장거리를 운전할 때는 운전자세도 중요하다. 등받이를 뒤로 젖히지 말고 가능하면 직각에 가깝게 세워야 허리 통증을 줄일 수 있다.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하고 운전대와의 거리는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로 조절한다.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1.5배 이상으로 제동거리가 길어지며, 고속으로 주행하면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이 생겨 급제동시 미끄러지는 현상이 생기므로 이를 감안해 브레이크를 미리 밟아야 한다.

도로에서는 남보다 늦게 출발하고 먼저 정지하는 습관이 안전에 가장 좋고 앞 차량의 급제동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것 등은 기본이다.

교대로 운전하고 싶어도 본인 한정이나 부부 한정 등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친구나 동생에게 운전대를 맡겼다가 사고가 나도 보상이 안 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사고가 나면 차량을 멈추고 현장을 보존한 뒤 보험회사에 연락을 해야 하므로 가입 보험사의 24시간 사고 보상센터 연락처를 알아둬야 한다. 출발하기 전에는 정체가 심하거나 사고 발생시 이용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휴게소나 우회 도로의 위치를 알아둬야 하며, 최신 지도를 구해 이용할 도로를 확인하고 색깔 있는 펜으로 표시를 해둔다.
 
◇출발전 간단한 안전점검 = 장거리 운전에 앞서 각종 오일류나 벨트, 와이퍼, 타이어 등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다.
 
엔진오일과 냉각수, 브레이크, 타이어 등 살펴봐야 할 목록을 적어놓고 차례대로 점검해 나간다. 오일이나 냉각수가 부족하면 보충해주고 타이어의 마모상태나 공기압 등도 점검해야 하며 밤길 운전이나 비가 올 경우에 대비해 각종 램프의 점멸 여부나 와이퍼 마모상태 등도 주의 깊게 체크해야 한다.
 
아직 한낮에는 에어컨을 틀어야 하는 날씨이므로 에어컨 냉매량이나 벨트 등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필터도 교환주기(1만km)에 맞춰 교환해주는 것이 좋다.
 
운행 중 계기판의 온도계를 체크해 온도가 높이 올라가면 냉각수 부족 여부나 전동팬의 작동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는 4만km나 2년마다 갈아주는 것이 좋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4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추석연휴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하므로 연락처 등을 확보해두면 좋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추석 연휴에 가동하는 종합 상황실 연락처는 ▶현대차 080-600-6000 ▶기아차 080-200-2000 ▶GM대우차 080-728-7288 ▶쌍용차 080-600-5582 ▶르노삼성차 080-300-3000 등이다.


추석연휴 안전운전

“부모님께 드리는 가장 좋은 추석 선물은 안전운전입니다.”


'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연합'은 추석 연휴를 맞아 '추석 안전운전 10계명'을 발표했다.

▶`3대 단골사고' 주의 = 정체가 심한 구간에선 안전거리 미확보로 인한 추돌사고를, 지방도와 일반국도에서는 과속과 중앙선 침범 사고에 유의한다.
 
▶출발 전 엔진오일 교환 = 추석 기간 자동차 고장의 80%는 타이어 펑크와 배터리 방전으로 인한 시동불량, 냉각수 부족으로 인한 엔진 과열 등이다. 엔진오일과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점검은 필수.
 
▶고장 징후 = 평소 브레이크 작동 시 '끽' 하는 쇳소리가 나거나 밀릴 경우, 계기판에 경고등이 가끔 켜지고 시동이 꺼질 경우, 계기판 온도게이지가 절반을 넘어가고 타는 냄새가 나면 장거리 주행시 고장 날 확률이 높다.
 
▶음주운전 금물 =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과로와 과음, 성묘 후 음복한 채 운전은 금물. 음복 3잔은 혈중알코올 농도 0.05%에 해당되고 5잔이면 0.1%로 면허취소 대상이다.
 
▶휴게소 도난 주의 = 휴게소에서 쉴 때 차 안의 귀중품과 선물을 도난당하는 경우가 많다. 교대로 간단히 용무를 보고 귀중품은 트렁크에 넣는 게 안전하다.
 
▶주유소 바가지 조심 = 터무니없이 가격이 저렴하거나 파격적인 사은품을 내세우는 주유소는 경계 대상이다. 안내판 가격과 주유계량기의 ℓ당 가격이 같은지 살피고 ℓ단위로 주유하고 영수증을 보관한다.

▶정보 운전 = 목적지의 교통 정보와 기상 상태를 미리 파악해야 한다. 운전 기술만 믿고 준비 없이 출발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사고 대처요령 = 사고 발생시 휴대전화 등으로 현장을 촬영하고 목격자와 상대방 연락처를 확보한다. 상대방이 경상이라도 경찰에 신고해야 뺑소니로 처벌받거나 보험혜택을 못 받는 일을 피할 수 있다.

▶무보험차 `상해담보' 가입 = '무보험차 상해담보'를 가입하면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나더라도 보험혜택을 받는다. 기본 보험료가 연간 2만∼3만 원에 불과하지만 최고 2억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동승자도 보조운전자 = 동승자가 잠을 자면 운전자도 졸리기 마련이다. 동승자도 교통표지판을 살피고 위험구간을 안내하며 함께 운전을 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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