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시절 문을 연 신한은행 수원지점(구 조흥은행 수원지점)이 15일로 개점 100년을 맞았다.

개점 1세기를 맞은 신한은행 수원지점은 지난 1906년 10월15일 경기도 수원군 남부 남수동에 ㈜한성은행 수원지점으로 개점했으나 1943년 동일은행과 합병하면서 조흥은행 수원지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다시 올해 4월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의 통합 1호점으로서 팔달구 중동에 위치한 자리에 이름만 신한은행 수원지점으로 변경돼 현재에 이르렀다. 1908년에는 수원지금고(당시 지역을 담당하는 국고)로 지정돼 국고금 위탁출납사무를 맡았으며 현재는 대출·예금 9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중동 모점과 수원지법, 경기대 출장소를 포함한 42명의 수원지점 직원들은 `수원화성 지킴이'로서 매주 화성을 돌며 쓰레기를 줍고 문화재 보호 캠페인을 벌이는 등 수원의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허순석(48)지점장은 “인간평균수명이 100년이 안되는데 은행 지점이 100년의 전통을 이어왔다는 것은 영광”이라며 “고객의 사랑으로 그런 자부심을 지탱해 왔으니 200년, 300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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