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내 각 지역의 자투리 녹지공간을 연결해 보행자 전용도로는 물론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등의 체육시설 전용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건강생태회랑'이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재정경제부 산하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지난달 실시계획을 승인받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내 용유·무의단지와 이달 중 실시계획 승인이 떨어지는 광양경제자유구역 신덕지구 내 신대단지에 건강생태회랑이 도입된다고 16일 밝혔다.

건강생태회랑은 주거지역 및 병원, 학교, 체육시설 등의 주변 자투리 녹지를 선형으로 연결해 보행자 전용도로는 물론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일종의 공원 공간을 만드는 새로운 도시계획시설 설치 방법이다.

정부는 이를 경제자유구역 내에 시범 설치한 뒤 전국 신도시 개발 등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에 외국인들이 들어와 살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환경친환적인 주거환경을 갖춰야 한다”면서 “도심에서 공원을 설치하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지만 건강생태회랑은 선의 형태로 도시 외곽의 자투리 땅을 연결, 공원 녹지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신대단지에 설치되는 건강생태회랑은 주거지역과 병원, 학교 등의 주변을 연결해 보행자 도로, 자전거 도로, 자동차도로 등이 따로 설치되며, 용유·무의단지에도 지역 내 테마파크와 공원, 관광호텔, 의료시설 등의 주변을 연결하는 보행자도로가 건강생태회랑 개념으로 해안 전체에 걸쳐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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