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KRA(한국마사회)는 최근 바다이야기 사태로 사행산업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 확대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경마산업의 여건을 타개하기 위한 `경마산업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KRA의 경마산업 건전화 방안의 주요 내용은 첫째 마권구매 상한선 준수 방안으로 현재 1경주 10만 원의 마권구매 상한선을 1인당 1일 구매한도액이 정해진 계좌권 제도를 2008년 이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입장시 발급받게 되는 계좌권은 1일 한도액 내에서 구매를 할 수밖에 없어 경마의 건전화에 상당히 기여할 전망이다. 다만 강화된 마권구매 상한선 운영에 따른 불법 사설경마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계좌권은 비실명 방식으로 도입될 예정이며, 새로운 제도의 전면 실시에 따른 혼란 및 시행착오를 방지하기 위해 신설 지점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한 후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또한 신규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외발매소의 운영방향을 대폭 전환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 25개, 지방 7개 등 32개소가 운영되고 있는 장외발매소를 최근 추진중인 지역을 포함해 40개 이내로 운영하되 구체적인 운영계획은 정부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KRA는 또 장외발매소 소재 지역사회에 이익금의 일부를 환원키로 결정하고 우선적으로 신설되는 지방장외발매소부터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원방식은 장외발매소 소재지 시·군·구에 공익기부금으로 50%, 마사회 장외발매소 자체 공익사업에 50% 비율로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습관성 도박 예방과 치료대책을 강화화기 위해 습관성 도박문제에 대한 상담·치료를 전담하고 있는 KRA 유캔센터를 10월부터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2007년부터 전국의 정신보건센터 137개소와 연계해 전국적인 상담·치료 네트워크가 구축될 전망이다.

또 불법 사설경마의 처벌 강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KRA는 불법 사설경마의 단속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상습범 가중처벌조항 신설 등 처벌 형량을 강화하고 사설경마 참여자의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신고자 처벌이 면제될 수 있도록 한국마사회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위락시설을 확대하고 마방투어 프로그램, 가족단위 고객층을 위한 이벤트 등 시민친화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수도권 중·고·대학생의 체험승마를 시범 실시하고 무료 승마강습과 재활승마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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