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수출이 3년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월별 수출액이 4개월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가 발표한 9월중 인천 수출입 동향에 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 9월중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2% 증가한 15억9천7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로써 인천지역의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수출누계액은 110억5천만 달러로 지난 2004년 이후 3년 연속 100억 달러 수출을 달성한 것이며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서 100억 달러 수출을 넘어선 것이다.

9월 중 수출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 연속 월별 수출액 최고치를 갱신한 수치이며 최초로 월별 수출 15억 달러 초과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출 증가는 완성차 업계의 노사협상 타결로 자동차 생산이 정상화되면서 수출이 100% 이상 증가하는 등 수출 비중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화학공업품이 50.9%의 증가율을 보인 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석유제품, 반도체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경제권역별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지역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특히 자동차 수출 호조를 보인 유럽지역으로의 수출이 119%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20.6% 증가한 16억5천500만 달러로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자재의 수입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해 전년 대비 23.9%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지난 8월에 비해서는 11% 수입액이 감소했다.

9월중 인천 무역수지는 5천8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지난 2005년 7월 이후 14개월 만에 적자액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