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스노우드롭'ㆍ`허니레몬' 현장평가회 실시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지난해 육성된 뒤 올 장미재배농가에서 시범재배한 `스노우드롭'과 `허니레몬' 등 2개 품종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20일 파주시 장미 재배농가에서 실시한다.

이번 평가회는 장미재배농가, 유통 및 번식회사, 화훼협회, 화훼관련 교수, 농촌진흥기관 공무원 등 화훼관련 전문가들이 참석, 재배현장에서의 육성품종에 대한 절화특성과 기호도, 시장성 등을 평가한다.

또 국내 육성 품종으로서의 보급가능성과 외국품종과의 경쟁력 유무를 검토, 보급품종으로서 우수성이 인정될 경우 장미농가에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육성품종 중 `스노우드롭'은 지난 2000년도에 교배해 1~3차 특성검정과 선발을 거쳐 지난해 육성한 품종으로, 생육이 왕성하고 수량이 많은 스탠다드형이며, 개화소요일수가 짧은 조생의 백색 대형품종으로, 시장에서 인기가 높고 수량성이 뛰어난 다수성 품종이다.

이 품종은 초기생육이 왕성하고, 분지력이 뛰어나며, 개화소요일이 43일 정도로 조기 개화성을 갖고, 연 7~8회 수확이 가능하다.

절화장은 평균 60cm 이상, 대형화로 품질도 뛰어난 이 품종은 시장에서 8~9월 출하가격은 2천~5천 원을 받을 정도로 인기도 높아 백색 대형품종으로, 국제시장에서 경쟁력도 있을 것으로 평가되는 우수품종이다.

`허니레몬' 품종은 지난 98년 교배해 1~3차 특성검정 및 선발을 거쳐 2003년에 육성한 품종으로, 수량이 많은 스탠다드형이며, 생육이 왕성하고, 분지력이 뛰어나다.

개화소요일은 45일 정도로 조기 개화성을 갖고, 품질은 절화장의 경우 평균 63cm 정도다.

특히 꽃잎이 두꺼워 절화수명이 길며, 시장에서 8~9월 출하가격은 1천~3천 원을 받았고, 연황색 품종으로 국제시장에서 경쟁력도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육성한 백색 및 연황색계 품종이 장미농가에 보급될 경우 외국품종이 갖고 있는 백색 및 연황색품종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점차 감소해 해외 로얄티 지급 등 종묘비 증가로 인한 농가경영 압박도 점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절화장미의 대일 수출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