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마술사 해리 후디니가 런던 경찰청의  스파이였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후디니의 일대기를 그린 `후디니의 비밀 생활(The Secret Life of Houdini:The Making of America's First Superhero)'의 저자인 윌리엄 카루쉬와  래리  슬로만은 마술과 탈출 묘기의 달인이었던 후디니가 실제로는 런던 경찰청의 스파이로  활동했으며 러시아 무정부주의자들을 감시하고 미국 재무부 비밀검찰국(SS)을  위해  화폐 위조범들을 뒤쫓았다고 주장했다.
   
후디니가 마술사로 신분을 숨기고 미국 등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했다는 것이다.
   
저자인 카루쉬와 슬로만은 영국 스파이 조직 지휘자인 윌리엄 멜빌과 후디니의 관계에 주목했다.
   
멜빌은 자신의 일기에서 후디니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멜빌은 20세기 초 런던 경찰청에 근무할 당시 후디니가 탈출  묘기를  선보이는 것을 허가하는 등 후디니를 도왔으며 후디니는 멜빌이 마련해준 기회를  통해  런던 경찰청의 수갑을 풀고 나오는 묘기를 선보였다.
   
카루쉬와 슬로만은 멜빌이 스파이로 활동하는 대가로 후디니에게 이러한 지원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1874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후디니는 탈출 묘기로  스타덤에 올랐으나 1926년 한 대학생이 날린 강펀치에 맞고 며칠 뒤 52세의 나이로 사망하고 말았다.
   
`후디니의 비밀 생활'은 오는 31일 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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