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3세대 원전 플랜트 수주를 위해  프랑스 아레바와 경쟁하고 있는 미국의 웨스팅하우스가 중국측에  전방위  기술이전을 약속했다.
   
차이나 데일리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스티븐 트리치 웨스팅하우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요청받은 기술이전을 위해 전면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웨스팅하우스는 미국의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승인한 가압수형원자로 AP1000으로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의 중국 3세대 원전 플랜트 입찰은 도시바의 웨스팅하우스  매입으로 다소 늦어졌지만 앞선 기술과 경쟁력 있는 가격이 눈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일본의 최대 원전설비 제조업체인 도시바는 세계 원전설비 시장에서 입지구축을 위해 최근 54억달러에 웨스팅하우스를 매입했다.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미국 상무장관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던 트리치 회장은 "웨스팅하우스는 여전히 미국 정부가 기술 유출을 통제하는 미국 회사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저장(浙江)성의 싼먼(三門)과 광둥(廣東)성의 양장(陽江)에 각각 2기씩 모두 4기의 3세대 원자력발전소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아레바는 이에앞서 지난달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이 회사의 안느 로베르종 회장이 전면적인 기술이전을 약속한 바 있다.
   
중국 원전 플랜트 수주는 웨스팅하우스나 아레바에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원전설비를 전국적으로 표준화, 통일화할 계획으로 있어 이번 입찰에 성공하는 회사가 중국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에너지 소비시장으로 2020년까지 새로운 원전에 500억달러를 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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