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마약 밀반출 혐의 등으로 체포된 한국인 마약사범으로부터 "북한 주민에게서 마약을 구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의 한 법조계 소식통은 21일 "중국 세관 당국이 지난 7월 체포된 한국인 마약사범 3명으로부터 '북한 주민으로부터 히로뽕을 구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7월31일 비닐봉지에 담은 히로뽕을 바짓가랑이 사이에 숨겨 선양의 타오셴(桃仙)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밀반출을 시도한 혐의로 세관 당국에 체포됐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 가운데 1명은 7월29일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에서 북한 주민으로부터 추정되는 A씨(수배중)와 접촉해 히로뽕 500g을 중국돈 8만800위안(약960만원)에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세관 당국은 마약이 북한에서 밀반입된 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주한  A씨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양시 중급인민검찰원은 내주중 이들 3명을 마약거래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다.
   
한편 선양(瀋陽)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5일 히로뽕 454.3g을 판매하려던  혐의로 기소된 북한 주민 윤(尹)모 씨에 대해 무기징역형을 선고하고 전재산 몰수판결을 내린 바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