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의 고교생 6명이 1시간씩  번갈아가면서 5박6일간 연속 128시간 큰 소리로 책을 읽는 대기록을 20일 작성했다.
   
이번 대기록은 작년에 영국 맨체스터 공항에서 5명의 영국인이 117시간 동안 계속해서 책을 읽은 기록을 깬 것으로 기네스 기록에 오르게 된다.
   
대기록 작성자들은 뉴욕 서부의 엘마이러에 있는 사우스 사이드 고등학교에  다니는 17세의 고교생 6명.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9시 미래사회를 묘사한 헉슬리의  `용감한  신세계'부터 시작해 6권짜리 해리 포터 시리즈, 구즈범스 추리물 7권, 세우스 박스 책 등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아동서적 20권을 차례로 큰 소리로 읽었다.
   
미리 예정된 종료시간인 20일 오후 5시를 알리는 시계종이 울리자 이들 전국 우수학생 6명은 수백명의 학부모와 선생님, 학우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기네스 기록 경신에 성공한 에릭 머피는 "우리는 피곤한 단계를 지났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저녁 파티를 한 뒤 집에 가서 잠을 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의 크리스토퍼 크란츠 교장은 "학생들의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이번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지난 6일간 책읽기는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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