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의 수출·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가 21일 발표한 10월 중 수출입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9% 증가한 13억9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총 수출액은 129억300만 달러를 보여 올해 인천지역 수출은 150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반도체 등 중화학 제품군이 26.7% 증가했으며 철강, 금속제품이 39.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달 365%의 높은 증가율을 보인 석유제품의 증가세는 정제 마진 축소에 따라 대폭 둔화돼 6.7% 증가율을 기록한 데 그쳤다.

유럽지역으로의 승용차 수출 호조로 대유럽지역 수출이 북미시장 수출을 제치고 아시아 다음으로 인천의 수출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지난 3개월 동안 보인 30% 이상의 높은 증가율에 비해 다소 둔화되는 양상이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6% 증가한 16억8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국 16개 광역지자체별 수입증가율 비교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원유의 증가세가 둔화됐으나, 비철금속 및 광물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원자재(수입비중 71.5%)가 20.5%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철강제품(33.0%) 및 목재류를 중심으로 한 임산물의 수입증가도 지속됐으며 특히 산업기계를 중심으로 한 자본재의 수입도 크게 늘었다.

이같은 수입 증가로 무역 수지 적자액은 2억9천500만 달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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