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운 겨울철이 다가오며 시내 대형 유통매장을 중심으로 가습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26일 하이마트 인천 연수점에 따르면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집안 전체를 난방하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실내 습도 유지를 위한 가습기를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는 것.

업체 관계자는 “지난달만 해도 가습기를 구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으나 이달 들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겨울철 실내 적정 습도(60%)를 유지해야 호흡장애 및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정전기로부터 자유롭다”며 “최근 들어 인공지능을 갖춰 스스로 습도를 조절하는 제품부터 건강을 생각한 웰빙가습기, 디자인을 중시한 제품까지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가습기가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전통적 형태의 초음파식 가습기의 경우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소모가 적은 반면 살균처리가 안된다는 단점으로 인해 소비자 선택에서 멀어지고 있는 추세다.

가격은 3만3천~5만 원 선.

가열식 가습기는 살균효과는 뛰어나나 수증기 양이 적고 화상의 우려가 있다는 단점이 있다.

3만9천 원부터 7만 원선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해 최근 출시된 제품이 복합식 가습기다.

복합식 가습기는 살균효과는 물론 가습량도 많고 특히 인공지능을 갖춘 제품의 경우 실내 적정 습도까지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기능이 있어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다.

다만 가격대가 11만~14만 원선으로 다소 비싼 것이 흠이다.

하이마트 연수점 제품 상담원은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중 상당수가 기존 초음파식 가습기를 복합식으로 교체하는 경우”라며 “아토피 및 기관지가 약한 유아가 있는 집안은 찬 습기가 오히려 해가 되므로 조금 비싸더라도 복합식 가습기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가습기 물은 하루에 한 번 이상 갈아주는 것이 좋으며, 바닥에서 약 50cm 높은 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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