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라 =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 지음.
 
10년 후 바뀔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38가지 테마로 나눠 전망하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38명의 필자들은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앞으로 나타날 현상 가운데 우리나라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테마들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굿인포메이션 펴냄. 352쪽. 1만5천 원.
 
▶위대한 기업, 로마에서 배운다 = 김경준 지음.
 
로마의 성공 원동력을 대담한 개방성, 탁월한 리더십, 체계적인 시스템, 철저한 실력주의 네 가지에서 찾고 있다.
 
저자는 로마도 부정부패, 선동가의 득세, 빈부격차 등 부정적 측면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들 문제를 미래지향적으로 해결하는 내부의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었다는 점에서 다른 민족과 차별화된다고 강조한다.
 
원앤원북스 펴냄. 376쪽. 1만8천 원.
 
▶키움과 나눔을 넘어서 = 정덕구 지음.
 
한국 경제의 현 주소를 고도압축성장의 업보라고 강조하면서 이제는 이 굴레를 떨쳐내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성장론과 분배론의 이분법적 논쟁의 종지부를 찍고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21세기북스 펴냄. 576쪽. 2만3천 원.
 
▶고요한 리더십 = 데이비드 록 지음. 김우열 옮김.
 
우리가 성과를 향상시킨답시고 하는 일들은 보통 비효율적이기 마련이라고 강조하면서 최소한의 개입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일러준다.
 
`고요한 리더'는 다른 사람을 격려해 주고, 지속적으로 지지하고 믿어주며, 그것을 습관들이도록 도와준다는 것. 저자는 그러면 사람들에게서 최고의 능력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말한다.
 
랜덤하우스 펴냄. 264쪽. 1만1천 원.

▶앙코르와트 = 비토리오 로베다 지음. 윤길순 옮김.
 
`캄보디아의 영원한 등불', `신의 정원', `아시아의 보석'으로 불리는 앙코르와트의 부분 부분을 잘 보여주는 시각적인 책이다.
 
앙코르와트에 새겨진 부조들을 본 순간 매료된 저자는 부조에 들어있는 기호와 상징을 해석해 중세 캄보디아를 풍미한 크메르 제국의 문화를 읽는 데 도전해왔다.
 
260여 장에 이르는 앙코르와트의 사진과 저자의 해설을 통해 크메르인들이 받아들였던 힌두신화들, 천문학적이고 우주론적인 상징체계를 품은 건축물에 숨겨놓은 지혜를 발견할 수 있다.
 
저자는 9~13세기에 전성기를 맞았던 크메르인들이 가장 사랑한 신은 브라흐마, 비슈누와 함께 힌두교의 삼위일체를 이루며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시바였다고 소개한다.
 
또 엘리트집단의 언어였던 산스크리트어와 고대 크메르어로 된 비문들을 보면 크메르 제국이 매우 잘 조직된 사회였으며, 인도문화의 영향을 받았지만 자율성과 독창성을 발휘했다고 지적한다.
 
문학동네. 280쪽. 2만3천 원.
 
▶심심한 두뇌를 위한 불량지식의 창고 = 멘탈 플로스 편집부 엮음.
 
성서에서 지적한 7가지 죄악인 자만, 탐욕, 욕망, 질투, 식탐, 분노, 나태로 나눠 별로 알 필요가 없는 `불량한' 상식들을 엮었다.
 
`욕망'편에서 소개한 이상하기 짝이 없는 최음제 8가지는 바질, 사슴뿔, 사나트(바닐라의 꽃), 개구리 다리, 육두구, 고구마, 호랑이, 우나기(바다뱀장어) 등.
 
엄청나게 뚱뚱했던 군주 5명 중 한 명으로 꼽힌 조지 4세는 아침으로 비둘기구이 두 마리, 비프스테이크 세 접시, 백포도주 한 병, 샴페인 한 잔, 브랜디 한 잔 등을 먹어치웠다는 상식도 실었다.
 
듀크대 시절 몽상을 엮어 잡지 `멘탈 플로스'를 만든 윌 피어슨과 맨게시 하티쿠두가 `허기진 두뇌를 위한 지식의 통조림'에 이어 펴낸 책.
 
세종서적. 420쪽. 1만3천500원.
 
▶바간 인 미얀마 = 글 서성호, 사진 김성철.
 
두르가 출판사의 `고대유적도시를 가다'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첫 번째 책 `앙코르 인 캄보디아'와 마찬가지로 관광보다는 답사를 위주로 유적에 대한 설명을 충실히 싣고 숙박, 교통, 음식 등은 후순위로 실었다.
 
미얀마 최초의 제국이자 최고로 융성했던 바간(BAGAN)제국이 남긴 화려한 불교유적을 소개했다. 
 
320쪽. 1만5천 원.


▶네트워크 지식국가 = 하영선·김상배 엮음.
 
서울대 외교학과에서 국제정치학을 수학한 학자들이 `사이버 공간의 세계정치'를 주제 삼아 21세기 세계무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환의 역사를 공부한 결과물을 엮었다.
 
필자들은 이 책을 통해 부국강병을 추구하던 국가가 어떻게 네트워크 지식국가로 변모했고 또 바뀔 것인지를 논의한다. 특히 19세기 근대 국민국가의 전파와 변모과정을 살펴보고 오늘날의 세계정세를 군사·경제·문화적 측면에서 분석한 다음 `네트워크 지식국가'를 21세기의 새로운 국가상으로 제시한다.
 
을유문화사. 552쪽. 1만8천 원. 
 
▶조선통신사, 일본과 통하다 = 손승철 지음.
 
조선통신사를 통해 한일 양국은 외교문제를 해결했고, 물자와 문화를 교류했으며 그 결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다. 물론 중간에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이라는 불행한 역사도 있었지만 통신사를 통해 다시 우호적인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
 
강원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왜구의 약탈이 시작되는 1350년부터 부산 왜관이 무력으로 점령되는 1872년까지 조선시대 520년 간의 한일 관계사를 6장으로 나눠 통시적으로 기술했다. 
 
지난 500년 간의 조선시대 한일 관계사를 돌이켜 보면서 조선시대 인들은 두 나라 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갔으며 그러한 역사적 경험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무엇인지 되새겨본다.
 
동아시아. 239쪽. 1만2천 원.
 
▶어둠 속의 희망 = 리베커 소울닛 지음. 설준규 옮김.
 
미국의 환경·인권운동가인 저자는 9·11사태 이후 자신을 포함한 미국 진보세력이 겪은 참담한 패배를 차분히 성찰하며 위기에 처한 진보운동의 상황을 반전시킬 창조적 운동론을 모색한다.
 
저자는 전 세계의 정치적 지형이 변화됨에 따라 변혁운동에도 인식과 운동방식에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정보를 탈 중심화하고 시민 행동 조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보여준다.
 
특히 예술의 영역에서와 마찬가지로 사회운동에서도 주된 동력은 인간의 창의력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창비. 200쪽. 1만2천 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