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양평군은 초대형 태풍 `루사'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한택수 군수를 비롯 600여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하는 한편, 지난 2일부터는 민·관·군이 하나된 마음으로 본격적인 복구활동을 전개하는 등 피해 주민들과 함께 했다.
 
군은 2일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무원 300여명이 피해농가를 찾아 `쓰러진 벼 일으키기', `비닐하우스 정리·정비' 등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복구활동을 전개했고, 3일과 4일에도 연인원 600여명이 복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특히, 양평 지역중에서 이번 태풍피해가 제일 극심한 개군면 공세리 일대에 지난 2일 공무원 100여명이 나와 온종일 800여평의 논바닥에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웠고, 뿌리를 드러내며 논바닥으로 넘어진 은수원사시나무 제거작업을 벌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2일 육군 결전부대장병들은 이른 아침부터 200여명이 각 지역의 피해 농가를 찾아 비닐하우스 재설치 및 파손건물 응급복구 등의 작업을 벌였다.
 
한편, 이날 복구작업에 나선 한상욱 병장(22)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고향에 있는 친척집을 생각하며 복구작업을 벌이니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초대형 태풍 `루사'에 의한 양평군의 주요피해는 건물파손 27동, 공공시설물 18개소, 축사 등 사유시설 70개소 등 총 피해액이 24억여원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인명피해는 전혀 없었다.
 
따라서 응급복구를 마친 군은 재해피해에 따른 정확한 조사와 대장작성은 물론, 항구적인 복구계획을 수립하여 매년 반복적인 재해피해 예방에 전력을 다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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