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신도시 수용가구가 당초 2만4천 가구에서 7천 가구 증가한 3만1천 가구로 늘어난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한 `11·15 정책'에 따른 결정으로서 광교신도시 용적률은 165%에서 185%로 늘어나고 녹지율은 45.5%에서 39.4%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인구밀도는 1ha당 53명에서 69명으로 늘어난다.

또 학교를 중심으로 주거지를 배치해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 도서관 등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아파트 단지의 수영장과 테니스장 등은 학생에게 개방해 효율성을 높이는 `에듀타운(Edu Town)' 방식을 도입한다.

경기도와 경기지방공사는 2일 `광교신도시 사업추진전략'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광교신도시에는 아파트 뿐만 아니라 IT, BT, NT 등 첨단연구개발단지 16만5천 평, 행정타운 3만4천 평, 법조타운 2만 평, 비즈니스타운 3만2천 평 등이 들어서 지역경제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이와 함께 진공청소기의 원리를 이용한 쓰레기 수송관로 시스템을 도입, 주민이 쓰레기를 지정된 투입구에 버리면 지하관로를 통해 집하장까지 자동운반돼 쓰레기 수거차량이 사라진다.

이밖에 광교신도시에 입주하는 업체의 광고판을 현행 업소당 3개에서 1개로 제한하고, 크기도 현재의 80%로 줄여 도시 미관을 살린다.

경기지방공사는 오는 5월 광교신도시 사업의 실시계획을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 받아 2008년 9월 아파트 분양을 시작한다.

경기지방공사 관계자는 “건설가구수가 늘어남에 따라 분양가를 평당 1천200만 원에서 1천만 원 안팎으로 내리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면서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개발해 도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복리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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