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평택·당진항을 기점으로 일본과 중국을 운행하는 크루즈선의 사업신청서가 제출돼 관계 당국이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평택시와 경기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스타크루즈사는 지난해 11월 초 해양수산부 등을 방문해 평택·당진항을 모항으로 중국과 일본, 제주도를 오가는 크루즈선 운항 사업신청서를 제출했다.

크루즈선의 노선은 평택·당진항을 중심으로 중국의 옌타이(煙臺)를 연결하거나 제주를 거쳐 일본의 나가사키(長崎), 후쿠오카(福岡)까지 운행이 검토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5만 t 급으로 1회 운항에 승객 2천 명까지 태울 크루즈선에는 수영장, 공연장 등 문화시설 뿐만 아니라 카지노도 갖출 계획이어서 취항 여부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국내-국외 여객운송 승인을 하는 해양수산부와 선상 카지노 운영을 담당하는 문화관광부가 취항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평택·당진항에는 오는 2011년까지 1천628억여 원이 투입돼 3만 t 급 카페리선 4개 선석과 연면적 6천여 평 규모 국제 카페리터미널 1개 동 등을 건립하는 국제카페리 부두 및 터미널 건설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