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3일 팔당호 유입 하천 등 주요 하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지천 살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총 517개 하천 가운데 한강수계와 임진강수계, 평택호수계, 서해수계 등 4개 수계 11개 주요 하천의 31개 지천 수질회복에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도는 4개 수계별로 내년에 3천270억여 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장 35개 및 인과 질소를 제거할 수 있는 고도처리시설 10개 설치, 노후 하수관 교체 등 관로 정비(총 연장 851㎞) 등을 실시한다.

도는 오는 2010년까지 연도별 사업이 완료되면 하수처리시설이 438개에 처리용량은 663만3천 t으로 늘어나 하수보급률이 현재 82.2%에서 오는 2010년 88.0%까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기남부의 안양천과 경안천, 탄천, 서호천과 북부의 중랑천, 포천천에는 습지조성과 어도설치, 하천 호안 정비 등 자연형 정화사업에 140억여 원을 책정했다.

특히 수질의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경안천 등 29개 지천에는 원격자동감시시스템(TMS)을 설치키로 했다.

원격자동감시시스템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등 자동 측정된 수질데이터를 상황실에 실시간으로 전송, 급격한 수질악화에 따른 어류폐사 등을 예방한다.

도는 우선 내년에는 하천과 지천이 만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경안천 5곳, 복하천 1곳 등 6곳에 42억5천만여 원을 들여 원격자동감시시스템을 도입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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