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향교여성유도회(회장 김수복)가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5일 동안 부평향교 명륜당에서 초등학생 80여 명을 대상으로 전통예절교실을 운영한다.
 
계산1동주민자치센터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준홍) 주최로 부평향교여성유도회의 협조를 얻어 마련된 이번 전통예절교실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온고지신(溫故知新)을 몸소 실천하게 한다.
 
부평향교여성유도회는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의식과 가치관을 정립시키고, 민족적 주체의식과 국가관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지금 살고 있는 고장의 역사와 한국 유림의 역사를 설명하는 역사해설시간을 운영한다.
 
또 개인, 가정, 학교, 사회생활에서의 다양한 예절법을 비롯해 남자와 여자의 다양한 배례법(큰절, 평절, 반절), 다도, 전통 연 만들기 체험, 기초 한글서예,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계산1동주민자치센터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는 “현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 지식정보화 시대에 길들여져 우리의 전통을 잃어가는 모습들이 안타까워 이번 교실을 마련했다”면서 “처음에는 5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신청자가 폭주해 정원을 80명으로 늘릴 만큼 주민들의 호응도도 컸다”고 설명했다.
 
부평향교여성유도회 관계자는 “비록 길지 않은 교육일정이지만 우리의 전통인 바른 예절정신과 충효사상을 맛본 아이들이 현실에 맞는 새로운 예절을 정립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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