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9일 최근 농업의 국제적 여건이 어려운 현실에서 농업인에게 고품질 농산물 생산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문기술교육과 농업인의 자립의식을 고취시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새해영농설계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년도에 실시되는 새해영농설계 교육은 각 시·군의 농업기술센터를 비롯한 공공장소 410개소에서 493회에 걸쳐 실시하게 되며 도내의 농업인과 도시소비자 약 5만 명을 교육하게 된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이번 교육을 알차게 실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중 2일간에 걸쳐 시·군 단위의 강사요원 320명에게 사전교육을 실시했으며, 올해 실시하는 새해영농설계교육은 이론보다는 실물표본과 현장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며, 특히 도시소비자에게 우리농업·농촌의 현실을 알리고 농업을 이해시키기 위한 소비자교육을 중점 실시하고 있다.
 
교육 장소는 시·군농업기술센터와 시·군의 공공시설에서 실시하고, 교육을 받기를 희망하는 농업인과 도시 소비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중식과 교재는 무료로 제공된다.
 
특히 새해영농설계교육은 성공한 농업인사례를 통한 정신 및 의식교육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농업협상 동향, 지역농특산물 브랜드화를 위한 전략교육, 시·군에서 예상되는 현안과제, 소득증대에 영향을 주는 핵심기술 등의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과정은 영농기술분야와 생활개선분야로 구분해 실시되는데 영농기술분야는 지역의 여건, 농업인 교육수요를 토대로 벼농사, 채소, 화훼, 버섯, 과수, 축산 등 품목별 전문교육으로 진행되며, 기술교육의 주요 내용은 전년도 영농상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최신 영농기술정보 제공으로 실시된다.
 
생활개선분야에서는 농촌여성의 역할증대에 다른 능력배양을 위해 가정경영, 생활환경 등 생활과학기술과 영농기술교육을 함께 실시한다.
 
또한 수출유망작목인 배, 인삼, 선인장, 파프리카, 장미, 등 품목별 비중을 높여 내수에만 의존하는 소극적인 전략을 해외 수출을 통해 소득증대를 실현할 수 있는 교육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을 주관하고 있는 김영호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지난 한 해는 혼미한 세계경제 속에서도 농업인의 역량을 결집해 경기농업발전에 이바지했던 해였다”고 전제하고 “올해에도 새해영농설계교육을 통해 새로운 기술·정보를 습득하는 계기를 조성하는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농업인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농업기술원은 시·군에서 교육추진에 필요한 부교재를 4종 6만5천 부를 제작해 배부했으며, 아울러 한·미 FTA 협상 결과로 인한 농업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비한 대책 등을 품목별 연구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의 기회를 갖는 토론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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