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의정부시가 빠르면 내년 상반기 금오동 반환 미군공여지에 대한 기초공사를 시작하는 등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19일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 조성 계획 최종 보고회를 갖고 내년 상반기에 미군공여지인 캠프 카일과 캠프 시어즈 일대 10만 평 부지에 대한 시설물 철거와 기초공사를 시작키로 했다.

 또 시는 오는 2009년 상반기까지 입주기관의 신축공사를 시작해 2012년까지 모든 기관의 입주를 마칠 방침이다.

 시는 광역행정타운이 조성되면 경기도가 분도될 경우 의정부시가 도청 소재지로 경기북부 10개 시·군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입주 기관을 위해 도로 등 사회간접시설도 대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가 지난해 8월 경기북부지역 공공기관에 대한 청사 이전 계획과 입주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의정부지법, 의정부지검,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등 11개 기관이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12월 광역행정타운내 부지 1만 평을 제공받아 내년에 제2청사를 착공해 오는 2011년 개청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체결, 부지매입비 50억 원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부지법 역시 비좁은 주차공간 등 민원인 불편 해소와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청사 이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며 시는 의정부지법과 지검 유치를 위해 청사부지를 1만 평씩 제공키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제2청의 경우 당초 계획과 달리 캠프 에세이욘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사회·경제적 비용을 비교하는 경기북부 10개 시·군간 교류총량 조사에서 의정부가 가장 유리하게 나타났다”며 “의정부지역의 경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국도, 전철 등 편리한 교통망이 확보돼 공공기관 입지 조건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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