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26일 오후 토론회를 열고 `학생생활지도 문제 진단과 바람직한 방향 모색'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교육인적자원부 교육연구관, 고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 경기경찰청 여성청소년계장, 고등학교 교장, 경기교총 이사, 전교조 경기지부장, 고등학교 학생부장, 사회부 기자 등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교육부 박정희 교육연구관은 주제발표에서 “학교폭력이 점차 집단화, 저연령화, 흉포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불안정한 가정환경과 사회전반의 유해환경, 입시위주의 교육제도 등 사회복합적인 원인에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관은 “퇴직 경찰의 자원봉사로 운영되는 `배움터지킴이'제도가 일정한 성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집단화, 흉포화하는 최근 경향을 볼 때 사법권이 있는 현직 경찰을 일선학교에 배치하는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학생고충 상담전화(☎1588-7179)나 교내 전문상담실, 가해학생 선도를 위한 멘토링 사업, 대안교육기관 운영 등 다양한 대응책들이 제시됐다.

 토론자들은 학교폭력, 일탈행동, 교사체벌 등의 소주제를 놓고 최근 학교폭력의 경향과 효율적인 대처방안, 청소년 일탈행동의 실태와 예방책, 교사체벌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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