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25일 인천항에서 서북쪽으로 230km 떨어진 현지 소청도등대에서 오공균 인천해양청장을 비롯한 해양수산 관련 기관장,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소청도등대는 그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지난 2년에 걸쳐 총 사업비 45억 원을 투입, 지난해에는 진입도로 1.5km 포장과 숙소를 정비했으며 올 들어 등탑동을 정비해 종합정비사업을 완료했다.

 소청도등대는 서북해 일대와 중국산둥반도, 만주 다롄(大連)지방으로 항해하는 선박들의 바다길잡이 역할을 해 왔으며, 특히 해상 휴전선에 등불을 밝히며 남북한 어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일익을 담당해 왔다.

 또한 등대주변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으며, 밤마다 깜박이는 등대불빛에 따라 흐르는 풍경들로 외국 휴양지 못지않은 낭만을 즐길 수 있어서 여름 휴가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소청도를 찾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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