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5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군부대와 학교에 떡 급식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는 우선 시범적으로 군장병들에게 1주일에 1차례 특식으로 떡을 배급하기 위해 현재 국방부와 농림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를 벌이는 중이다.

 도는 또 2천 개에 달하는 도내 초·중·고교에도 간식으로 떡을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 및 각급 학교운영위원회와도 접촉을 하고 있다.

 도는 앞서 지난해 12월 11∼20일 육·해·공 6개 부대 480명과 3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떡 시식회를 겸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결과 80% 이상이 간식으로 떡을 선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대규모 떡 생산공장을 마련하고 군부대 상대로는 보존기간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 상대로는 저칼로리 떡을 공급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도는 떡의 고급 브랜드화를 위해 국내외 유명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점을 상대로 떡을 전시·판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도는 또 떡 전문기관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와 협정을 맺고 상반기 중 농촌지도사 20명에 대해 6개월 과정으로 떡의 제조 및 보존, 유통, 경영 등 신기술에 대한 위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도는 용인에 우리나라 전통 떡을 선보이고 떡 만드는 과정을 체험도 할 수 있는 `떡 슬로푸드 마을'을 올해 하반기 중 조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웰빙시대에 우리 쌀로 만든 떡을 공급해 학생과 장병의 건강도 챙기고 쌀 소비도 촉진해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