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형호 군 유괴살해 사건을 영화화한 박진표 감독의 `그놈 목소리'가 개봉 2주 만에 24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200만 명 고지를 넘어선 한국영화가 됐다.

 12일 영화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일 개봉한 `그놈 목소리'는 개봉 9일째인 지난 9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11일까지 전국에서 240만9천347명의 누적 관객수를 기록했다.

 개봉 9일 만에 200만 명 돌파라는 흥행 속도는 `왕의 남자'(9일), `타짜'(8일), `미녀는 괴로워'(2주) 등 최종 스코어 500만 명을 넘어섰던 흥행작들과 비슷한 양상이라고 CJ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개봉 3주차에 들어섰지만 이번 주말엔 설 연휴가 시작되는 데다 가족 단위로 관람 가능한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에 가족애를 그린 영화라는 점,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이같은 흥행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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