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중대형 아파트가 대거 들어선다.

 인천시는 송도 국제업무지역과 영종·청라지구 등 3개 지구가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되고 있는 데다 외국인과 기업 및 시민들의 욕구에 맞춰 올해부터 공급되는 아파트 가운데 30% 이상을 중대형 아파트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중대형 아파트 평형은 전용면적 102㎡(전용면적 40평 이상)를 초과하는 것으로 옥외 공간 활용을 위한 지하주차장 등 친환경적 요소가 첨가된 아파트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분양되는 2만5천810가구의 아파트 가운데 30%에 달하는 7천743가구를 중대형 아파트로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기금지원임대 아파트 650가구 ▶국민임대 6천450가구 ▶민간임대 1천245가구 ▶민간분양 1만7천465가구로 결국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민간분양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오는 2009년까지 공급하게 되는 7만5천385가구 중 35%에 이르는 2만6천385가구를 중대형 아파트로 공급하는 한편, 오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공급되는 16만4천993가구 가운데 35%인 5만7천746가구를 중대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시 구상대로 중대형 아파트가 대거 공급되면 지난해 말 현재 인천지역 총 아파트 48만868가구 중 10.89% 불과한 5만2천327가구의 중대형 아파트가 올해에는 50만6천678가구의 11.9%에 이르는 6만70가구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오는 2020년에는 인천지역 아파트 74만7천56가구 가운데 중대형 아파트는 전체의 19.3%에 이르는 14만4천200가구에 이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고품격 주거단지 조성을 위해 중대형 아파트 공급은 현실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며 “기존 소형위주의 주택공급 정책이 질 위주의 주택정책으로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인천지역에서 중대형 아파트가 3천 가구 이상 있는 지역은 ▶남동구 9천46가구 ▶부평구 5천859가구 ▶서구 4천748가구 ▶남구 3천787가구 ▶연수구 3천689가구 ▶경제자유구역 3천215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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