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동명주호는 인천과 중국 스다오(石島)간을 정기적으로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6시 인천항을 출항해 화·목·토요일 오전 8시 스다오항에 입항하고 있다.

지난 2002년 7월 첫 운항을 시작으로 여객과 화물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수송하고 있는 화동명주호는 1만7천22t급 호화급화객선으로 750여 명의 승객 정원에 230TEU의 화물을 취급할 수 있어 한·중간의 교류에 이바지하며 중국간 해상수송 중견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정면에 보이는 안내데스크에는 승객들의 편안한 여행을 책임지고 도와줄 24시간 도우미, 친절한 승무원이 항시 대기 중이다.

신선한 재료로 정성껏 준비한 식당에는 인천에서 승선 후 오후 6시와 중국입항시 오전 6시40분에 아침·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석식 5천 원, 조식 4천 원, 야식 3천 원짜리 쿠폰을 안내데스크에서 구입해 사용하면 된다.

   
 
   
 
라운지 스낵코너에서는 망망대해의 석양과 일출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출항 후 24시간 운영된다.

특히, 선상 여행 중 아픈 곳이 있다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한국인 간호사, 한국약이 항시대기 중인 의무실을 비롯해 IDD를 이용한 국제전화도 가능한 국제공중전화이용은 물론, 면세점에는 면세가의 각종 양주를 비롯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창가쪽으로 운항 중 바다를 보며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남·여 사우나실이 출항 후 24시간 무료로 이용되고 있으며, 각 객실 및 라운지에 설치된 TV방송은 스카이라이프와의 업무 조인으로 출항부터 입항까지 한국 방송 시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배를 타고도 나름대로의 각가지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스다오(石島)의 가볼 만한 곳

▶스다오항 = 바로 장보고의 무역선이 출입한 곳으로, 이곳을 중심으로 신라인이 모여 살던 신라방 적산이 있었으며, 역대로 내려오면서 풍수지리로 이름난 곳인 성수관은 성수관 내의 성스러운 냇가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성수관 = 도교 전진파의 발상지 중의 하나이며 은행나무가 만발해 이름지워진 은행촌, 만병통치약인 성수가 있고 여러 곳의 누각, 단, 궁전 등 모두가 유적이며 장관이다. 또한 이곳의 경치는 아름답고 천연경관이 30여 곳이나 된다.

▶구정절차산 = 전진교 발상지로서 1년 4계절 구름과 안개가 쌓여 중국 고대 서주시대에는 `대동성경'이라고 불리웠다.

▶적산법화원 = 신라인 장보고가 지은 것으로 통일신라시대 당시 산둥에서 규모가 제일 큰 불교사원이었다. 법화원은 재당 신라인들에게 있어 교화를 담당하는 장소이며 만남의 장이었고, 교민사회를 하나로 결속시키는 중심체였으며 신라 교민들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열린 장소였다.

▶장보고 기념탑 = 적산법화원의 북쪽에 있는데, 한민족의 선각자 장보고대사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으로 1994년 7월 24일 준공됐으며 높이는 15m, 넓이는 16m이다. 탑의 의미는 한·중 양국의 친선이 영원함을 상징으로 나타낸다 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스다오에 가면 이곳을 꼭 들린다.

▶성산두 = 중국 극동의 제일 먼저 해상일출을 보는 곳으로 예로부터 `중국의 희망봉'이라 불리웠다. 또한 예로부터 군사요충지로서 백제를 치기 위해 당나라 소정방이 13만의 수군을 거느리고 출발한 항구이기도 하다. 전임 중국 총서기인 호요방은 이곳에 `천진두'란 휘호를 남겼는데 이는 `하늘이 끝나는 곳', `육지의 끝'이라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야생 동물원 = 성산두 바로 옆 영성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랑이에게 산닭 등의 먹이를 직접 줄 수 있는 자연동물원으로 중국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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