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난파 탄생 109주년 기념 음악회가 10일 화성 소재 수원대학교에서 웅장하게 펼쳐졌다.

 이날 연주회는 근대음악의 선구자로서 짧은 일생 동안 수많은 문화예술활동을 하다 가신 난파 홍영후의 탄생 10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사)한국음악협회 화성시지부 주관하에 개최됐다.

 벚꽃이 석양을 받아 붉게 물들기 시작하는 해질 무렵에 시작한 음악회는 난파 선생의 일생을 영상으로 감상하며 문을 열었는데 경찰교향악단, 테너 안토니오 데 루치아,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소프라노 이현정, 화성시 대학연합 합창단 등이 출연해 편안하고 감미로운 클래식의 선율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특히, 경찰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모음곡과 봉선화, 고향생각, 사공의 노래 등 우리의 정서를 고스란히 담은 화성시 대학 연합합창단의 난파모음곡은 시민들로부터 많은 갈채를 받았다.

 난파 홍영후는 지난 1898년 4월 10일 화성시 활초동 283번지에서 태어나 국내 가곡의 효시 `봉선화'와 민족 대표 동요 `고향의 봄'을 작곡하고 바이올린 연주자, 예술교육기관 연악회 설립자, 소설가, 잡지 발행인 등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달래고 표현하기 위해 짧은 일생 동안 왕성한 활동으로 우리 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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