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화성시선거관리위원회가 4·25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15일 시선관위에 따르면 화성시 투표율은 2000년 제16대 총선과 2004년 제17대 총선때 각각 54.9%로 절반을 상회했으나 2005년 4·30 재보선에서는 25.8%의 투표율로 30%에도 못 미쳤다.

 시선관위는 특히 재보선의 경우 투표율이 저조한 점을 감안, 이번 보선에서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참여를 높이기 위해 16~24일까지 9일간 `투표참여 홍보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홍보단은 21개 읍·면·동에서 각 2명씩 모두 42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해당지역의 주요 지점을 돌며 투표참여와 기표방법 등에 대해 집중 홍보활동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선관위는 16일 오전 10시 남양동복지회관에서 홍보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시선관위는 그러나 이번 보선에서 투표율에 따라 관내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거나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에게 상품권을 지급하고 물건구매시 할인혜택을 주는 등의 `투표 인센티브제'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시선관위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한 2005년 4·30 재보선에서 투표율이 25.8%(인센티브 20% 이상)로 집계됨에 따라 기업체 후원을 받아 소년소녀가장 90명(58가구)에게 9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투표 포기도 일종의 정치적 의사표현인데 주권행사인 투표를 금전 보상을 통해 유도한다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 이번에는 투표참여 홍보단을 통한 구전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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